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한인 은행장 6인이 밝힌 2025 경영 전략

2025년 청뱀의 해, 남가주 한인은행들이 행장 신년사를 통해서 향후 계획을 밝혔다. 영업 여건 악화의 주요 원인인 금리 고공행진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펼칠 정책에 따른 영향은 불확실한 상태다. 여전히 경제 전망은 ‘불확실성’이라는 안개에 가려져 있다.   6명의 한인은행장은 신년사를 통해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어떻게 은행이 성장해나갈지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외연 확장과 내실 다지기. 그 어느 쪽에만 머무르지 않고 여러 요소에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이었다.   은행은 비즈니스 커뮤니티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어 한인 경제의 ‘젖줄’과도 역할을 하고 있다. 따라서 신년사에 보이는 은행의 성장 전략은 올해 한인 경제의 방향을 알 수 있는 좋은 ‘가늠쇠’로서 평가된다.   ▶뱅크오브호프 하와이 은행 인수 시너지 기대 효율성 높이는 기업 문화 조성   케빈 김 뱅크오브호프 행장이 신년사에서 많은 분량을 할애해 강조한 것은 곧 완료될 하와이 은행 테리토리얼세이빙스뱅크와의 합병이 가져올 시너지였다.   김 행장은 “테리토리얼세이빙스뱅크가 뱅크오브호프의 가족이 되는 걸 환영한다”며 “합병은 올해 1분기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며 당국의 허가만을 남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저비용의 예금 기반과 주택담보대출 포트폴리오 확대” 등을 합병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이점이라고 말하며 합병 조직의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서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2024년은 중장기 성장 로드맵(Build to Succeed: BTS)의 여러 측면을 조직에 구현해 나감에 따라 의미 있는 변화를 끌어냈다고 평가하며 보다 효율적인 은행이 되기 위한 기업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한미은행 업무 효율화 도입 성공 바탕   한국·타주 등 영업 활동 확장   바니 이 한미은행 행장은 2024년에 “진정성, 투명성, 공정성, 협력이라는 한미의 네 가지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내실 있는 발전을 이뤄”냈다며 탄탄한 성장세를 유지하면서도 대출 업무 효율화 시스템 도입을 성공한 한 해라고 평가했다.   이 행장은 현재 조지아에 첫 지점 오픈을 준비 중이고 지난해 가을 문을 연 서울 오피스를 통해서 한국 기업 고객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업활동 확장을 올해의 목표로 내세운 것이다. 디지털 뱅킹 강화에 대한 계속된 투자,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업무 효율성 향상 등 멈추지 않는 내외부적인 혁신을 통해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장기적 주주가치를 높이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PCB뱅크 어려운 시기가 급성장 기회 혁신 통한 자산 50억불 목표   헨리 김 PCB뱅크 행장의 신년사는 지난해 자산 30억 달러의 목표 달성을 언급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이러한 성장을 토대로 앞으로 더 나아가기 위해 2025년 달성해야 할 핵심과제로 ▶인재확보 및 교육 ▶새로운 시장 확장 ▶디지털 뱅킹 ▶보안 프로세스 최적화 ▶유동성 확보 ▶규제 준수 등을 꼽았다.   김 행장은 “새로운 행정부 아래서 더 많은 변동성과 불확실성을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2024년에 PCB은행이 두 자릿수의 대출 증가를 기록했듯이 어려운 시기에는 더 가파른 성장을 이뤄낼 수 있다”며 자산 50억 달러를 새로운 목표로 제시했다. 새로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성장과 혁신을 통해서 업계를 선도하는 은행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것이다.     ▶오픈뱅크 경제 정책·기조에 신속 대처   인수인계 만전·경쟁력 강화     민 김 오픈뱅크 행장은 2024년을 도약을 위한 여러 시도가 있던 한 해라고 평가했다. 전산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했고 올해 6월 30일 취임 예정인 신임행장으로 오상교 최고크레딧오피서(CCO)를 선임했기 때문이다.   김 행장은 “고금리 시대는 저물어 가지만 여전히 경기 불안정과 높은 물가로 인해 어려움은 가시지 않고 있다”며 “행정부가 새로 들어선 만큼 새로운 경제정책과 기조를 빠르게 파악하고 대처해 안정적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새 행장 취임까지 모든 일이 안정적으로 진행되도록 인수인계에 만전을 기하겠으며 새 리더십과 함께 새로운 대출상품 개발과 다양한 서비스 제공에 노력해 오픈뱅크가 더 경쟁력을 가진 은행으로 자리할 수 있게 하겠다고 전했다.     ▶CBB뱅크 고객 중심 신뢰 서비스 제공 동부 진출 전국 영업망 구축     제임스 홍 CBB뱅크 행장은 “경기 침체 조짐에 모두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경제 현황을 진단하며 “한인사회의 성장에 가치를 구현하고 함께 나아가는 것이야말로 커뮤니티 뱅크로서 해야 할 기본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고객의 소리를 듣고 몰입해 차별화된 가치를 선사하고 신뢰받는 금융파트너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한 과제로 ▶사용자 중심의 디지털 플랫폼 구현 ▶동부지역 진출을 통한 전국적 영업망 구축 ▶고객이 필요한 상품과 솔루션 제공 ▶리스크 관리 ▶선제적인 건전성 관리 ▶필요한 곳에 온기를 전하는 사회적 책임 다하기 등을 제시했다. 불확실성이 큰 경제 상황 속에서도 초심을 잃지 않고 기본에 충실하면 이러한 과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US메트로뱅크 조직 정비 통한 효율성 제고   인재 확보·수익성 향상 전력     김동일 US메트로뱅크 행장은 자산 14억 달러를 달성하며 외형적인 성장을 이뤄냈지만, 예금이자 비용 급증 등의 요인으로 수익성이 떨어진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며 내실 다지기를 통한 수익성 향상에 온 힘을 쏟겠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올해 초 타코마 지점을 오픈하고 향후 대출사무소를 늘리는 등 외연 확장에도 신경을 쓰겠지만, 조직을 정비하여 효율성 제고에 더욱 중점을 두겠다는 것이다.   김 행장은 “그동안 튼튼한 토대 구축을 위해 많은 인적·물적 투자를 해서 괄목할 만한 진전이 있었지만, 이제는 수익성 향상에 노력할 때”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무비용성 예금 계좌를 늘리기 위해 고객이 빠르고 편하게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재무 관리 기능을 강화하고 우수인력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며 “부동산 대출 비중을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원희 기자불확실성 내실 한미은행 행장 중장기 성장 행장 신년사

2025-01-02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